Data Report · 국토교통부 실거래 전수 분석

제주 영어교육도시 부동산이
죽었다고요?
2,661억 태운 아파트 하나만 보셨군요.

같은 동네 저층 연립은 지금 역대 최고 임대 거래를 쓰고 있습니다. 다만 사람들은 사지 않고, 빌립니다. 그리고 5~6월에만 움직입니다.
그리고 시세는 4년 만에 반토막 났습니다.

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· 276,501건 전수 (2010~2026) · 아파트·연립다세대·단독 × 매매·전세·월세 · 분석 2026.07
276,501
분석한 실거래
5~6월
계약 집중 시기
71%
임대 — 사지 않는다
−50%
시세 (2022년 대비)
제주 영어교육도시 지도 — 국제학교 4곳과 주거 단지
국제학교 4곳과 실제 주거 단지 — 원 크기 = 거래량. 한복판의 아파트(한화포레나)만 실거래 0건.
🗺 인터랙티브 지도 — 마커를 눌러보세요
국제학교 4곳(🎓) · 저층 연립 단지 5곳(붉은 원, 크기=거래량) · 한화포레나(✕, 실거래 0건). 좌표는 네이버지도 실측.

질문은 하나입니다. 제주에 교육 때문에 집을 구하는 사람은 누구이고, 언제 움직이는가. 감이 아니라 27만 건의 실거래로 답했습니다.

제주 전체 거래에서 '교육 때문에 온 사람'만 골라내기 위해 3중 대조군으로 갈랐습니다 — A. 영어교육도시 코어(대정읍 구억·보성·신평리, 국제학교 4곳이 있는 부지) / B. 대정읍 기타 / C. 대조군(서귀포 기타 + 제주시). A에만 있고 B·C엔 없는 패턴이 곧 교육 수요의 증거입니다.

자연 실험

누군가 2,661억을 태워 이걸 증명해줬다

"교육도시에 고가 아파트가 통하는가?"를 추측할 필요가 없습니다. 실제로 실험이 있었습니다.

한화포레나 제주에듀시티

대정읍 보성리 — 교육도시 코어 한복판 · 503가구 · 지상 5층 (법정 아파트)
분양가전용 84㎡ 7억 1,330만원 · 펜트하우스 38억 9,650만원
초기 분양률약 15%
국토교통부 통계"503가구 중 70여 가구만 팔린 준공 후 미분양 단지"
우리 데이터 실거래매매 0건 · 전월세 0건
공사비 미수금2,661억원
PF 대출1,737억원 리파이낸싱
한화포레나 (아파트·5층)
실거래 0건
503가구 중 70가구만 분양
삼정 G.edu (연립·4층 이하) — 바로 옆
2,072건
매매 574 + 전월세 1,498

왜 실패했나 — 가격입니다

우리 데이터가 말하는 교육도시의 실제 시장 가격은 중위 3억 9,000만원입니다. 그리고 71%가 임대입니다. 사지 않습니다.

포레나는 그 시장에 7억~39억을 들이밀었습니다. 시장가의 1.5~2배 이상.
'국제학교 프리미엄'이라는 서사를 믿고, 데이터를 보지 않은 결과입니다.
시장이 죽은 게 아닙니다. 잘못된 물건을, 잘못된 가격에 판 것입니다.

출처: 폴리뉴스 2026.7.3 ·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

발견 1

고층 아파트가 없다. 전부 저층 주거다.

주거 유형 구성
전월세 유형 구성 — 교육도시는 연립·다세대 92.8%, 아파트 0%
권역연립·다세대 (4층 이하)단독아파트 (5층 이상)
영어교육도시92.8%7.2%0.0%
대정읍 기타29.2%59.9%10.9%
제주 전체24.8%35.1%40.1%
⚠️ 중요한 함정 — "이름은 아파트인데 아파트가 아니다"

지도·부동산 앱에서 이 단지들은 '삼정Gedu아파트', '라온프라이빗에듀아파트'로 표시됩니다. 그런데 국토부 실거래에는 전부 '연립·다세대'로 신고됩니다. 법정 분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— 아파트는 5층 이상, 연립·다세대는 4층 이하.

즉 이름만 '아파트'이고, 실체는 4층 이하 저층 주거입니다. 교육도시 주거는 의도적으로 저층·저밀도로 지어졌습니다.
아파트 검색으로는 이 시장이 안 보입니다. 연립·다세대로 봐야 보입니다.
대부분의 부동산 정보가 아파트 중심이라, 이 시장은 통계적 사각지대에 있습니다.
실제 거래 단지 TOP 5거래 건수코어 내 비중
삼정 G.edu2,07226.6%
라온프라이빗에듀1,38617.8%
한신더휴77910.0%
해동그린앤골드7379.5%
제주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3104.0%
TOP 5 합계5,28467.9%

단 5개 단지가 전체 거래의 68%. "어디 살 것인가"의 답은 사실상 다섯 개로 좁혀집니다.

발견 2

시점 — 5~6월. 압도적으로.

계절성
전월세 계약 월별 분포 — 두 선이 정확히 반대로 움직인다
제주 전체가 바닥일 때 교육도시가 정점을 찍습니다. 국제학교 8월 개학의 2~3개월 전.
관광·이주 트렌드가 아니라 학사일정에 묶인 수요라는 결정적 증거입니다.

그런데 왜 부모가 따라오는가

기숙사가 있는데 왜 굳이 집을 구할까요. 답은 단순합니다. 어린 자녀는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. 네 학교의 기숙 가능 학년에는 하한선이 있습니다.

학교기숙 가능 학년그 아래 학년은?
NLCS JejuYear 3 (초3)초1~2는 통학
브랭섬홀 아시아Grade 6 (중1)초등 전 학년 통학
세인트존스베리Grade 6 (중1)초등 전 학년 통학
KIS JejuGrade 8 (중3)초등 + 중1·2 통학

초등학생 자녀를 제주 국제학교에 보내려면, 기숙사라는 선택지가 애초에 없습니다. 부모 중 한 명이 따라와 살아야 하고, 그러려면 집이 필요합니다. 세인트존스베리는 고등학생조차 기숙 비율이 21%에 그칩니다 — 나머지 79%는 근처에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.

5~6월의 전월세 폭발은 부동산 현상이 아닙니다. 기숙사 하한 학년이 만들어낸 주거 수요입니다.
학교의 입학 규정이 곧 이 동네의 임대 수요 곡선입니다.

🎓 기숙 하한 학년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— 초3부터 가능한 곳도, 중3까지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. 학비·커리큘럼·실제 진학률까지 국제학교 4곳 비교 가이드 →

발견 3

성격 — 사지 않는다. 빌린다.

매매 전세 월세
교육도시는 임대가 71% — 그것도 월세가 전세의 2배
권역매매전세월세임대 합계
영어교육도시29.1%23.6%47.3%70.9%
제주 전체47.2%18.1%34.7%52.8%

왜 월세인가? 한국은 보통 전세를 선호합니다. 여기선 정반대입니다.

'제주 정착'이 아니라 '자녀 학령기 동안의 거주'입니다.
이 사실이 모든 것을 바꿉니다 — 이건 투자 시장이 아니라 주거 의사결정의 문제입니다.
발견 4

누구 — 자산가다. 가격이 2배다.

평균 매매가중위 매매가평균 보증금평균 면적
영어교육도시4억 6,866만3억 9,000만1억 3,751만80㎡
제주 전체2억 4,044만1억 9,000만7,274만74㎡
배수1.95배2.05배1.89배1.08배

면적은 비슷한데 가격은 2배. 평당 단가가 2배인 고급 주택입니다.

고가 주택을, 빌려서, 몇 년만 삽니다.
국제학교 학비(연 수천만 원)에 더해 이 주거비를 감당하는 층 — 자산가 교육 가정입니다.
발견 5

추세 — 임대는 역대 최고. 그런데 매매는 붕괴했다.

연도별 추이
전체 거래는 2025년 1,115건으로 역대 최고 — 개교 전 대비 42배
시기영어교육도시제주 전체
개교 전 (~2011)168,205
1기 (2012~16)20212,361
SJA 후 (2017~25)67319,229
개교 전 대비42.1배2.3배

학교가 열릴 때마다 거래가 뛰었습니다. 수요는 진짜입니다. 그리고 2026년 5번째 국제학교가 열립니다.

⚠️ 그런데 여기서 반드시 나눠 봐야 합니다.

"역대 최고 거래량"은 임대(전월세)가 폭증한 것입니다. 매매는 정반대로 붕괴하고 있습니다.
매매 붕괴
임대는 폭증, 매매는 붕괴 — 매매 비중이 64%에서 10%로
연도매매전월세(임대)매매 비중
201521311864.4%
20196419924.3%
202310263013.9%
2024497885.9%
2025979169.6%
사람은 계속 옵니다. 그런데 아무도 사지 않습니다.
매매 비중이 64%에서 10%로 무너졌습니다.
발견 6

그래서 — 사면 안 됩니다. 데이터가 그렇게 말합니다.

"어차피 몇 년 살 거, 사서 쓰다가 나중에 임대 놓으면 되지 않나?" — 합리적인 생각입니다. 그런데 데이터는 반대로 말합니다.

시세 하락
같은 단지 내 ㎡당 매매가 — 2022년 정점 이후 전 단지 동시 반토막
단지 (같은 단지 내 ㎡당 매매가)2018202220262022 대비
라온프라이빗에듀842만788만396만−50%
삼정 G.edu818만720만389만−46%
꿈에그린891만588만−34%
보성리라임힐725만521만−28%

믹스 효과가 아닙니다. 같은 단지에서, 같은 ㎡당 기준으로 반토막입니다.

실제로 계산해보면 (라온프라이빗에듀 72.5㎡)

2022년 매수 시 (㎡당 788만)5억 7,130만원
2026년 현재 시세 (㎡당 396만)2억 8,710만원
시세 손실−2억 8,420만원 (−50%)
4년간 임대수익 (월 125만 × 48개월)+6,000만원
순손실−2억 2,420만원
vs 그냥 월세로 살았다면 (보증 1,000만 + 월 125만 × 48)총 6,000만원 지출
사면 2억 2천만원 더 손해였습니다.
임대수익률 3.7~4.0%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, 연 10% 넘는 시세 하락을 메울 수 없습니다.

그리고 이 하락은 우연이 아니라 구조입니다

부동산을 파는 사람은 "사세요"라고 합니다.
저희는 데이터를 근거로 "지금은 빌리시라"고 말씀드립니다.
그리고 실제로 71%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.
참고 — 법인 매수가 유난히 많습니다

교육도시의 법인 매수 비중은 16.3%로, 서귀포 기타 지역(3.9%)의 4배입니다(2024~2026). 다만 법인은 개인보다 ㎡당 절반 가격(283만 vs 518만)에 매입하고 있고, 매도 비중도 31%에 달합니다. 거주 목적보다 저가 매집 성격이 강해 보이나, 표본이 33건으로 작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.
종합

질문에 대한 답

질문데이터의 답
누구자산가 가정. 제주 평균의 2배 가격 주택을 감당하는 층
언제5~6월 (전월세의 32.5%). 8월 개학 2~3개월 전
무엇을저층 연립·다세대 93%. 5층 이상 아파트는 0%
어디에삼정 G.edu · 라온프라이빗에듀 · 한신더휴 · 해동그린앤골드 — 5개 단지가 68%
사나 빌리나빌린다(71%). 그것도 월세(47%) — 학령기 한정 거주
추세임대는 개교 후 42배·역대 최고. 그러나 매매 비중은 64%→10%로 붕괴
사도 되나아니오. 시세가 2022년 대비 −50%. 임대수익 4%로 메울 수 없음
제주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신다면 —
지금은 사지 마시고, 빌리십시오.
그리고 5~6월에 움직이십시오.

그런데, 왜 입시 컨설팅 회사가 이 데이터를 갖고 있을까요?

제주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이유는 결국 대학이기 때문입니다. 우리는 그 학생들이 어디로 가는지를 압니다 — 실제로 보내왔으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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